인턴 영화 줄거리
영화는 공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호흡과 함께 수련 동작을 취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 속에 주인공인 벤이 있습니다. 벤은 은퇴하였고 아내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처음에는 무단결근한 느낌으로 은퇴생활을 즐기며 세계여행을 다니기도 했습니다. 뭔가 마음 한구석의 허전함을 느끼며 매일 몸을 움직입니다. 그 사이 장례식도 수없이 다니고 아들 집에도 왕래합니다. 안정적이고 행복감을 느끼지만 인생의 빈구석을 느끼고 채우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지냅니다. 그러던 도중 시장을 다녀오다 "고령 인턴 채용" 전단지를 보게 됩니다. 때마침 만난 지인에게 그 회사는 레드 훅에 있는 낡은 공장을 인수한 회사로 인터넷에서 옷을 판다는 정보를 얻게 됩니다. 벤은 인턴으로 지원하였으며 채용이 되었습니다. 창업 1년 반 만에 회사를 키워 직원 220명의 성과를 얻어낸 30대 여성 줄스가 대표로 있는 회사였습니다.회사가 성장할수록 많은 업무와 가족관계 문제 등 가슴속 고민거리가 생기게 됩니다. 직원 캐머런과 몇 주전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고 좋은 아이디어라고 얘기했지만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이미 시니어 인턴은 채용된 상태였고 그중 한 명을 줄스에게 배정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거부했지만 보스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벤을 비서로 지정합니다. 다음 날 4명의 인턴이 출근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사회생활에 벤은 기대와 긴장이 교차합니다. 초기에 업무 노트북을 켜는 방법이 낯설어 동료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노트북 메일함에는 환영과 함께 그의 업무인 창업자 줄스 오스틴과 함께 일하게 되었다는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소식을 들은 동료들이 잘 견디라고 합니다. 시큰둥한 줄스와 면담 후 메일을 업무로 전달하겠다고 하였으나 메일은 오지 않습니다. 벤은 특유의 친근한 매력과 연륜으로 동료들이 조언을 구하며 그를 좋아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녀가 끔찍하게 생각하던 어질러진 책상이 정리된 것을 보며 그녀가 너무 행복해합니다. 벤이 일찍 출근해 치운 것입니다. 벤은 창밖을 보다 줄스의 운전기사가 술을 마시는 것을 목격하여 그 대신 운전기사 업무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점점 줄스도 벤에게 마음이 오픈되고 있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녀가 어머니에게 메일을 잘못 발송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됐는데 벤의 기지로 무사히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벤은 줄스의 비서업무와 운전기사 업무를 수행하며 우연히 남편 맷이 바람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차마 그녀에게 말하지는 못하고 고민하였습니다. 새로운 CEO 고용하는 일로 샌프란시스코에 함께 출장을 가게 된 벤과 줄스! 그곳에서 줄스가 먼저 벤에게 남편과의 문제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하게 됩니다. 그녀는 화가 나지만 남편을 사랑하고 있으며 포기하고 싶지가 않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동묘지 독신자 구역에 혼자 묻히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자 벤은 자신과 자신의 부인과 함께 묻히면 된다고 위로합니다. 흥분한 그녀의 얘기를 벤은 차분히 잘 들어주었고 샌프란시스코 일정도 잘 마무리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이후 맷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회사에 찾아와 그녀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남편과 눈물의 화해를 하고 결국 CEO를 고용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하게 됩니다. 벤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려 자리로 갔으나 벤은 하루 휴가를 낸 상태였습니다. 그의 연인이자 회사 마사지사 피오나에게 그가 공원에서 태극권을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그곳으로 달려갑니다. 함께 태극권을 하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벤에 대하여
극중 주인공인 벤은 70살 할아버지입니다. 전화번호부 출판사에서 40년간 일하며 회사 부사장직을 맡았으며 은퇴하였습니다. 아내와 사별한지 3년 반 되었으며 샌디에이고에 아들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은퇴 후에도 골프, 책, 요가, 요리, 화초 가꾸기 등등 안 해본 게 없을 정도로 이것저것을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뮤지션은 음악이 떠오르지 않을 때까지 은퇴를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의 마음속에는 아직 음악이 있고 확실하다고 말합니다. 회사가 브루클린에 있다는 것도 너무 좋다고 인턴 지원 인터뷰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인턴을 하게 된 회사는 그가 퇴직하기 전 다녔던 회사를 인수해 리모델링한 장소였습니다. 언제나 양복과 넥타이를 잘 챙겨 입고 출근하는 그입니다. 인턴 초에는 새로운 업무환경에 조금 어려워하지만 금세 적응하고 특유의 미소와 따스함으로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인물이 됩니다. 인생의 풍부한 경험과 연륜, 현명함으로 회사 대표이자 베스트 프렌드가 된 줄리에게 인생의 멘토 역할을 하게 되기도 합니다. 회사 마사지사 피오나와 마음을 나누고 연인 사이가 됩니다. 할리우드 명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가 벤 역할을 연기하였습니다.
감상평
70살 할아버지 인턴 벤과 30대 여성 대표의 우정을 그린 영화를 너무 잘 감상하였습니다. 벤의 인턴 면접 질문 중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면접자는 그의 나이가 70살인 것을 알고 당황하며 넘어가자고 했던 장면입니다. 그 물음에 대해 벤보다 아직 많이 어린 내가 진지하게 생각을 해보게 되는 장면이었습니다. 벤은 80살이 되어도 여전히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으며 본인의 인생을 잘 꾸려가는 모습으로 살고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듭니다. 노인들은 모두가 도움을 드려야만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도움을 더 많이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 현실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극 중에서 벤과 대표 줄리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그들의 대화는 감동을 깊숙이 전해주었습니다. 처음 개봉했을 무렵 영화관에서 보았었고 넷플릭스로 한 번 더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고 싶을 때, 현실에 대한 위로와 희망을 찾고 싶을 때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이를 뛰어넘어 회사 내에서 이질감 없이 더불어 잘 지낼 수 있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그의 마음이 사람들에게 전달되어 많은 이들이 그를 찾고 도움을 받는 모습이 너무나 가슴 찡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모든 이들이 지금 하루하루를 잘 보내고 멋진 노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나 역시도 벤 같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단 생각에 두근두근합니다. 줄스가 아닌 벤에게 더 마음이 이끌렸던 인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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