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홀리데이 줄거리
셰익스피어의 사랑에 관한 명언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여주인공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사랑에 상처를 받고 마음이 힘든 상태입니다. 아만다는 로스앤젤레스 영화 예고편 제작사 대표로 능력과 외모를 겸비하였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을 거둔 멋진 여성이지만 사랑과 감정에는 서툴기만 합니다. 함께 살던 남자친구가 어린 여성과 바람이 나서 헤어지게 됩니다. 슬펐지만 눈물이 흐르지 않습니다. 아이리스는 런던에서 칼럼니스트로 일하고 있으며 시골 오두막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3년 동안 회사 동료와 만남을 가졌지만 그 남자는 양다리였고 다른 여성과 약혼을 발표하게 됩니다. 줄곧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아이리스에게 회사일을 부탁합니다. 그녀는 사랑하기에 한 가닥의 희망을 가지며 그 부탁들을 들어주고 지냅니다. 두 상처받은 여인들! 일상을 떠나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보고자 인터넷 홈 체인지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됩니다. 홈 익스체인지 프로그램은 2주 동안 서로의 집과 차를 바꿔서 생활하는 것을 말합니다. 잠시 인터넷으로 대화를 나눈 아만다와 아이리스는 당장 내일 집을 바꿔서 살기로 합니다. LA의 대저택과 영국 런던 외곽의 작은 오두막집! 그 둘은 삶을 바꿔서 살아보게 됩니다. 아만다는 작은 오두막집에 도착해 충동적으로 떠나온 것을 후회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려고 마음을 먹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아이리스의 오빠인 그레엄입니다. 아만다는 너무나 매력적인 그레엄과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한편 LA로 간 아이리스는 넓은 집에 황홀하기만 합니다. 운전을 하고 나가다가 길을 잃은 이웃 노인 아더 애봇을 집으로 데려다주는 것을 시작으로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아만다의 동료이자 영화음악 작곡가인 마일스와도 조금은 특별한 마음을 느끼며 가까워집니다. 그들이 약속한 2주의 시간이 지나 제자리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그레엄은 아만다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그녀는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15살 이후로 흐르지 않았던 눈물이 그때 흐른 것입니다. 아만다는 자신도 그레엄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을 깨닫고 다시 그레엄에게 돌아가 함께 연말을 보내자고 마음을 고백합니다. 아이리스 역시 LA로 찾아와 자신을 농락하는 재스퍼를 내쫓고 미련을 버리며 해방감을 느낍니다. 마일로 역시 매기에게 이별을 말했고 아이리스에게 연말을 함께 보낼 수 있을지 마음을 고백합니다. 아이리스는 흔쾌히 승낙했고 런던의 그레엄의 집에서 연말 파티를 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나에겐 특별했던 조연 아더 애봇 할아버지
로맨틱 홀리데이를 보며 남녀 주인공 넷을 제외한 조연 아더 할아버지가 나에게는 인상적인 역할로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아더는 보행기를 끌고 다니는 동네 주민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아이리스가 그를 집으로 모셔다드리면서 둘의 우정이 시작됩니다. 마을에서 47년을 살았다는 그는 집이 많이 생겨 동네가 바뀌니까 길이 헷갈린다고 합니다. 집 열쇠로 문 여는 것을 도와드리고 집안을 보게 된 아이리스! 많은 상패와 트로피에 감탄을 합니다. 반면에 늙은 모습과 한편에 치우지 않은 빵조각의 식사가 마음에 걸립니다. 아이리스는 그에게 식사 제안을 합니다. 함께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아서는 할리우드 영화를 이끌던 시나리오 작가였습니다. 예쁜 아가씨가 크리스마스 휴가를 낯선 데로 와서 자신 같은 노인과 함께 있는지 묻게 됩니다. 그녀의 사연을 들은 그는 영화에는 주인공과 조연이 있다고 합니다. 여주인공인 당신을 왜 조연 취급을 하는지 묻습니다. 그녀는 정신과 상담을 3년 받았지만 이런 명쾌한 처방은 처음이라며 눈물을 흘리며 고마워합니다. 아더의 공로를 기리는 기념식을 위한 우편이 아더의 집에 배달되지만 그는 거부합니다. 보행기에 의지해서 송장 꼴로 가기 싫다고 합니다. 아이리스가 조금만 운동하면 걸을 수 있다며 그날 파트너로 참석하겠다고 말합니다. 행사에는 가지 않지만 어떻게 걷게 해줄 건지 아더가 질문합니다. 이후 둘은 수영장에서 걷기 훈련을 하는 등 상에서 보행기 없이 조금씩 걷기 등을 돕습니다. 덕분에 "아더 애봇의 밤"의 밤에 멋진 모습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행사장 문이 열리는 순간 많은 관객들이 그를 환호합니다. 순간 그의 삶에 감정이 이입되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고집스럽지만 다정한 멋진 능력자 아더 할아버지! 그가 걸어서 레드 카펫의 계단을 올라가 연설하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운 삶의 발자취였습니다.
감상평
로맨틱 홀리데이는 2006년 12월 개봉된 영화입니다.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로맨스 영화로 재미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진실한 사랑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연말에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보기에 적당한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아이리스의 집으로 나온 영국의 시골 풍경들이 숲속에 들어와있는 듯한 아기자기함을 전해줍니다. 아만다의 화려한 집 또한 살고 싶은 집으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바뀐 집에서 살며 그들의 감정선이 변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것도 영화의 매력입니다. 결국 타인의 의존이 아닌 나 스스로 깨닫게 되는 모습들이 흐뭇하게 다가옵니다.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을 갖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통하는 사랑을 하고 싶기도 합니다. 아더의 말처럼 인생의 주인공으로 아름답게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설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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